우리는 말이 너무 많아 그렇게 똑똑한 말들은 아무 가치가 없어. 아무 가치도 없다고.
다만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질 뿐이야.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것은 죄악이야.
거북이처럼 완전히 자기 자신 속으로 기어 들어갈 수 있어야 해.
<데미안> 중 에서
데미안을 처음 읽었을 때 제일 와닿았던 문장이다. 유명한 "알은 세계다.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" 보다 저 문장이 더 들어왔다. 그때는 내가 내 안으로 더 들어가야 해서 그랬었나 보다. 언젠가 나의 세계를 깨뜨려야만 하는 날이 왔을 때 다시 읽으면 그때는 다르게 보이려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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